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"기아차의 3분기 영업적자는 61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하고, 매출은 3.9% 증가한 13조1900억원을 기록할 것"이라고 전망했다.
조 연구원은 "통상임금 관련 1심판결에 따라 일회성 충당금 약 1조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할 것"이라며 "미국시장 수요감소 및 인센티브 확대 등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"고 분석했다.
다만 국내 부문 실적은 지난해 파업 기저효과와 신차효과 등으로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다. 통상임금을 제외할 경우 기아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7.3% 줄어든 약 3820억원이 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.
주가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.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(PBR)의 약 0.5배인데다가 배당수익률이 약 3.5%에 달하기 때문이다.
조 연구원은 "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하반기 중국 가동률 회복 강도와 북미 시장에서 수익선 개선 등이 확인돼야 한다"며 "통상임금 판결 이후 노사협상 및 그룹 계열사에 미칠 영향도 앞으로 실적 전망의 변수"라고 말했다.
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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